[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전역에서 홍역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9일(현지시간)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브루클린에 있는 윌리엄스버그 지역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들에게 강제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을 지시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외에도 NYT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아이의 학교 등교를 금지하는 등 뉴욕시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날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뉴욕시에서만 285명이 홍역 확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욕시 안에서도 브루클린에 있는 초(超)정통파 유대교 구역에서 홍역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 전역에서 총 465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인 'MMR'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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