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앞으로 24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올 들어 두 배 이상 커졌다고 구겐하임이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겐하임은 주요 경기 지표가 악화되고 국채수익률 커브가 역전과 통화긴축이 어우러지면서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구겐하임 분석팀은 “다음 침체가 지난번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국내외 정책 결정자들이 경기 하방에 맞설 수단이 제한됐기 때문에 이번 침체는 보통보다 더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겐하임은 또 높은 기업 부채 비율과 대규모 추락 천사(fallen angel, 대기업의 몰락) 발생 가능성 등으로 신용시장이 경기 하강에서 평소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아 다음 침체가 발생했을 때 주식 시장이 40~50% 폭락하는 심각한 약세장이 초래될 수 있으며, 경기 침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작될 수 있어 연방준비제도의 도비시(통화완화 선호) 기조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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