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일부 의원에 대해 참석을 요구하며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줄 것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과 당원 여러분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 등 과의 갈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19.04.10 yooksa@newspim.com |
손 대표는 “당을 걱정해서 하는 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앞으로 서로 감정을 맞추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나 자신부터 그런 자세로 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날 유승민 전 대표의 ‘자유한국당에 간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의적절한 발언”이라며 “바른미래당과 당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말이다. 그동안 한국당 입당설, 한국당과의 통합설 등 여러가지 말들이 있었는데 더 이상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이 지금 제3당으로 지지율이 낮고 보궐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바른미래당에 대한 국민 기대가 매우 크다”며 “여야가 갈라지고 좌우가 싸우며 모든 것이 제대로 나아가지 않은 상황에 대한 국민 염증이 더욱 커지고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이 정치제도 개혁을 원하는 것은 단지 의석수 1~2개 더 얻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치구조를 바꿔 나라를 새롭게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너무 급하지 않게 당의 미래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회의에 불참한 의원들과) 간접 접촉이 있었다.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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