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의 후속조치로 위기업종과 신산업 수출기업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수출전략조정회의'를 열고 수출마케팅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에 개최된 '수출전략회의'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외교부와 특허청, 17개 지방자치단체 및 수출유관기관이 참여한다.
CES 2018에서 고동진(우) 삼성전자 사장과 만난 박정호(좌) SKT 사장 [사진=SK텔레콤] |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파트너링(GP) 강화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운영 △전문무역상사 활성화 등 3대 분야를 골자로 하는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 상담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반도체·조선 등 위기업종과 신산업, 스타트업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기업 2200여개사들과 글로벌 기업 간 수출 계약 실적을 작년 4억2000만달러에서 올해는 6억달러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부처 및 지자체별로 분산돼 운영중인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은 통합·대형화한다. CES(미국), 하노버 메세(독일) 등 글로벌 유명 전시회 22개에 통합한국관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 중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를 통해 통합 대상 전시회를 추가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예정되어 있던 65회의 무역사절단은 업종별·국가별로 통합한다.
그밖에도 산업부는 수출활력촉진단이 지난 1월부터 전국 15개 지역을 순회하며 접수한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무역보험·수출마케팅 등 전문무역상사에 제공되는 총 13개의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문무역상사 지정요건 완화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 △전문무역상사 지정 기업·수출대행 실적 확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각 부처‧기관‧지자체가 추진중인 수출지원 노력이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수출전략조정회의가 분산된 수출지원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수출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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