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오가는 항공편이 지난해 세계 6위 운항 횟수를 기록했다.
영국 항공운항 정보 업체인 OAG에 따르면, 베트남항공과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 및 젯스타퍼시픽이 지난 한 해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과 호찌민시 탄손누트국제공항 사이를 운항한 횟수는 총 3만9291편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에서 한 자리 위로 올라선 것이다.
[사진=비엣젯항공] |
전반적으로 아시아 노선이 우세했다. 두 개 공항 사이를 운항하는 항공편 횟수를 기준으로 집계하는 OAG의 가장 바쁜 항공편 루트 톱 15위 안에 아시아 구간이 8개나 들었다.
존 그랜트 OAG 선임 애널리스트는 “아시아가 다시금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공 루트로 떠오르고 있다”며 “홍콩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를 잇는 구간이 미국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과 같은 아시아의 황금 트라이앵글 구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AG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구간은 서울-제주 구간으로 지난해 7만9460편의 항공 운항이 이뤄졌다. 이어 호주 멜버른-시드니, 인도 뭄바이-뉴델리, 브라질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 일본 후쿠오카-도쿄 하네다 구간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하노이-호찌민시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급증하자 탄손누트국제공항은 수용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탄손누트국제공항의 최대 수용 인원은 한 해 2500만명인데 현재 3200명의 승객이 이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노이바이국제공항과 탄손누트국제공항 확장 방안과 호찌민시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동 나이 성에 거대 공항 설립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설 공항은 30년에 걸쳐 세 단계로 설립해 2025년까지는 한 해 2500만명을 수용하고 2050년까지는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국 항공 네트워크인 루츠온라인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서울-다낭 구간이 항공 운항 횟수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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