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하고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50분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대외 핵심참모들을 접견한 것에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펜스 부통령과 별도로 면담했다. 

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사진[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미북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고, 펜스 부통령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펜스 부통령, 볼턴 보좌관은 물론 대북 협상을 총괄했던 폼페이오 장관 등을 모두 만나 우리 정부의 비핵화 관련 입장을 설명하고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단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미국 강경파들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펜스 부통령 접견에는 켈로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해리스 주한대사, 포틴저 국가안보실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스나이더 부통령 아시아담당 보좌관, 후커 국가안보실 한국담당 선임 보좌관이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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