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종로구는 오는 16일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입양가족과 함께 북촌한옥마을에서 '홀트 해외입양가족 전통문화체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모국을 방문하는 입양인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입양가족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해외입양가족 전통문화체험 [사진=종로구] |
종로구와 홀트아동복지회는 지난 2009년 문화관광 교류협약을 맺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입양가족이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900여 명의 해외입양가족과 함께 다양한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전통문화체험 행사에는 노르웨이 입양가족 39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2개조로 나눠 공예 체험과 골목길 투어를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가회동주민센터 앞에서 모인 후 북촌전통공예체험관(종로구 북촌로12길 24-5)에서 칠보공예로 손거울을 만들고 북촌일대 골목길을 둘러볼 예정이다.
구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입양가족에게 우리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도시 종로의 멋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입양가족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6월 미국 입양가족 80명과 함께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떡박물관(종로구 돈화문로 71)에서 김치를 담가 복지단체에 기증하고, 시절 떡 · 통과의례 상차림 떡 등 100여 가지의 다양한 떡 전시물을 관람했다.
해외입양가족이 공예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종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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