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전략배분TDF 내 전략배분TDF2045년·2040년·2035년의 최근 2년간 수익률은 각각 18.2%, 17.71%, 16.81%로 집계됐다. 이는 업계 내 TDF 가운데 수익률 1~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TDF는 타겟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 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퇴직연금 제도가 활성화된 미국 연금시장의 경우 1990년대 중반 출시 이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2017년 기준 1274조원까지 성장했다. 한국도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가 첫 선을 보인 뒤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시장에선 급격한 고령화와 은퇴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TDF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으로 퇴직연금자산에서 TDF 편입 비율이 100%까지 가능해진 것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다양한 수익전략에 분산투자한다. 목표시점에 맞게 위험자산 비중을 변화시키는 자산배분TDF와 달리 전략에 대한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외국 모델을 차용하기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만의 한국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집중시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펀드는 자산배분본부의 퀀트분석을 통해 전략별 투자비중을 조절한다. 투자유형은 정기예금+알파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본수익전략, 성장을 통해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자본수익전략, 다양한 인컴자산에 투자하는 멀티인컴전략, 금융시장 변동에도 헤지 포지션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전략 등으로 구분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수탁고 1위로, 전체 연금펀드에서 2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올해만 1000억원 넘게 자금이 늘어나 설정액 5000억원을 바라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은퇴자산 인출설계용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키는 등 은퇴 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전략배분TDF솔루션’을 통해 퇴직연금으로 100% 운용이 가능하도록 해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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