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잠수함을 수주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신뢰 관계를 이어간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1조 16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 후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1차사업 3번함의 진수식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 관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수주한 잠수함은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한 규모로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는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강국들 사이에서 가격, 품질, 교육훈련, 군수지원, 조선기술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경쟁우위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3척을 수주해 올해 목표 수주액인 9조 5384억원의 27.6%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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