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럽계 은행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15%) 상승한 388.1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35포인트(0.17%) 오른 1만2020.28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03포인트(0.11%) 상승한 5508.73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0.19포인트(0.00%) 내린 7436.87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다수의 호재에도 크게 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독일의 국채 수익률이 다소 오름세를 보이며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 막바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호재가 됐지만, 투자자들은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조용했다.
지난 주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합의 이행안을 규율을 가지고 규제할 수 있는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의 무역 협상이 예정대로 이달 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유럽계 은행주는 미국계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약세에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프랑스계 은행 BNP파리바는 1.16% 상승했고 독일계 코메르츠방크는 1.39% 올랐다. 이탈리아의 유니 크레딧도 0.66% 상승했다.
미라보드 글로벌의 마크 테일러 세일즈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은행주가 미국과 독일의 수익률 곡선이 저점으로부터 이동하면서 오를 수 있다”면서 지난 주말 기대를 웃돈 JP모건의 분기 이익과 미국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강하게 출발하면 은행주를 도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일러 트레이더는 “매우 조용한 월요일”이라면서 “한 주간 다소의 실적 촉매제와 떨어져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플러 쇠르베의 마틴 구리 북유럽 전략 담당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양호한 중국 경제 지표와 예상을 웃돈 미국 기업 실적으로 지지된 지난주 우승 후 트랙을 한 바퀴 돈 후 주식시장 강세론자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분위기를 바꿀 만한 커다란 재료가 없었으며 구릿값이 중국의 수입 지표 이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정부와 노동당 사이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는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의 발언으로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런던 증시 마감 무렵 전날보다 0.21% 상승한 1.3101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4% 상승한 1.130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0.059%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그래프=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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