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와 관련해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 궁전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날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매우 슬프다면서 프랑스 전체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필립공과 나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휩싼 불길을 보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면서 “나는 중요한 국가의 보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긴급 대원들에게 나의 진정한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나의 마음과 기도가 이 어려운 시기 대성당과 모든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들인 찰스 왕세자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찰스 왕세자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나는 당신의 나라의 심장부에 있는 그 성당의 진정으로 특별한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프랑스 밖 우리들에게도 그것은 서양 문명에서 가장 훌륭한 건축적 성과물 중 하나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평소 전통 건축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찰스 왕세자는 “그것은 모든 인류에게 보물이며 가장 무시무시한 화재로 그것이 파괴되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적인 비극이며 참을 수 없는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까지 성당은 680만 달러 규모의 수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전날 성당이 문을 닫은 6시 45분에서 5~6분이 지나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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