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850년 넘게 파리의 상징물로 자리를 지켜왔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대화재가 가까스로 진화된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신속한 성당 재건 준비에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화재 발생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전국에 중계된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일을 5년 이내에 완결짓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할 것인지를 깊게 성찰하면서 이 재난을 함께 기회로 만들어가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 달렸다”면서 “우리의 (재건) 프로젝트의 실마를 찾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대국민 연설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앞서 로랑 뉘네 프랑스 내무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에 들어가 피해 상황 등을 직접 확인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대성당의 외벽과 일부 조각상들은 전소나 붕괴 피해를 피했지만 아직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완벽한 복원을 위해선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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