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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법무부 반대에 무산 위기

기사등록 : 2019-04-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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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내 가입자 기준 3·4위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경쟁 저하를 우려하는 미 법무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260억달러 규모의 합병이 미 법무부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미 법무부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그들이 주장하는 상당한 효율성을 가져다 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소식통은 합병 승인 최종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 독점 부서를 이끄는 마칸 델라힘 변호사에 달려있고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수주 뒤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미 당국의 승인을 얻는 데 실패해 무산됐고, 2017년 11월 손정의 소프크뱅크그룹 회장의 경영권 주장으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 존 레저는 트위터를 통해 "그 이야기의 전제는 사실이 아니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 법무부와 스프린트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연방통신위원회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에 합병으로 인한 비용 절감액과 무선 인프라를 활용법 등 제시된 몇가지 사안에 대한 더 많은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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