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어느덧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와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

허창수 GS회장은 17일 오전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며 "열린 학습과 경험의 축적이 지속 성장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허창수 GS 회장 [사진=GS그룹]

GS그룹에 따르면, 이날 허 회장은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해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여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열린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기본과 원칙이 우리의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잘 녹아 들고 조직 전체로 뿌리내려야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여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결국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며 "항상 열린 배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쌓아온 노하우와 성공방식이 새로운 환경에서도 효과적일지 의심해보고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 우리의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GS25와 GS수퍼마켓은 14년간 사용해왔던 브랜드 이미지를 교체하고 간판을 새로 다는 등 전통적인 소매업의 경계가 사라져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허 회장은 또 "외부의 전문가나 신생기업에서도 그 장점을 배워야 하며 새로운 배움과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작은 성공을 쌓아 더 큰 사업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허 회장은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는 열린 학습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때에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연한 조직과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사례로 구글과 아마존을 들며 "GS도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신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우리에게 주어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어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갑작스런 화재로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게 돼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하며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경기 활성화에 기여 한다는 차원에서 가급적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강원도 지역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상생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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