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을 살리기 위해 평생을 일궈온 기업을 매각하기로 한 박삼구 회장의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 출시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31 pangbin@newspim.com |
최 위원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장에선 아직까지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삼구 회장이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협력, 경영권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시장 일각에선 박삼구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에 대해 일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매각과정에서 번번이 방해를 한 전력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삼구 회장에 대한 의구심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박삼구 회장의 진정성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은 기본적으로 항공 수요가 충분해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기업"이라며 "경영 능력을 갖춘 인수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란 시장 전망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선 어디는 되고 또 어디는 안된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해당 문제는 회사와 채권단이 긴밀히 협의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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