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제임스 김 전 한국제네럴모터스(GM) 사장이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김 전 사장은 한국GM이 올해 출시하는 신차에 대한 관심도 보였다.
제임스 김 전 한국GM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인물).[사진=전민준 기자] |
제임스 김 전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올 뉴 랭글러’ 출시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뉴스핌과 만난 제임스 김 전 사장은 한국GM의 올해 전망을 묻는 질문에 “2019년에는 충분히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제임스 김 전 한국GM 사장은 카허 카젬 현 한국GM 사장 전임이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2017년 8월 말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그는 재임기간 한국GM 공장가동률 회복을 위해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트랙스 후속의 국내 생산 및 판매를 추진해 왔다. 그는 단가는 높지만 이윤이 많이 남는 모델인 CUV를 국내서 생산하면, 조기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CUV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비슷한 형태이나 세단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돼 연비 및 승차감을 향상한 차량이다. 쉐보레가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 출품한 트레일블레이져가 대표적인 CUV로, 트랙스 후속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GM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트랙스 후속을 부평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한국GM이 출시하는 트래버스(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콜로라도(픽업트럭)에 대해선 “멋진 모델이다”면서 “충분히 신차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도 제임스 김 사장 재임시절 국내 판매를 시도해 온 모델이다. 이어 “지프 행사에 참가한 만큼 한국GM에 대해 구체적으로 더 언급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김 전 사장은 현재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이날 지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임스 김 전 사장 외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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