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공공기관의 안전사고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안전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다.
특히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공공기관의 경영원칙과 전략, 문화를 안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최고경영자(CEO)가 무한책임을 진다고 각오로 전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구윤철 제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 안전경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사고 위험이 높은 32개 안전관리 중점기관의 임원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안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4월 17일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안전경영 워크숍'에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이날 회의에서는 LH와 철도공사, 지역난방공사, 서부발전, 수자원공사 등 주요기관의 안전강화 계획을 공유하고 참석자들의 자유 토론을 통해 안전경영이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구윤철 차관은 "작년 말부터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사고로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기관의 경영원칙, 전략과 문화를 안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공공기관은 경영의 패러다임을 안전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무한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안전경영이 현장에서 확실히 실천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협력업체와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안전사고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적정 인력 및 투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 차관은 또 "안전 불감증 등 낡은 관행과 인식을 혁신하고 안전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달라"면서 "공공기관의 안전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CEO를 포함한 임원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안전경영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재부는 이번 공공기관 안전경영 워크숍을 시작으로 오는 23일부터 현장 안전관리자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안전 인력 증원, 예산 및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반영 등을 통해 안전경영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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