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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아시아나항공, 무등급트리거 발동 대비...2개 신평사에 신용평가 의뢰

기사등록 : 2019-04-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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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4일 전까지 회사채 발행 계획"
크레딧업계 "나신평·한신평 두 곳에 신용평가 진행중"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신평사 2곳(나신평, 한신평)에 신용평가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5일 '아시아나항공86'의 만기 후, 회사채 신용등급이 사라지는 '무등급트리거' 발동을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 아래로 떨어거나 소멸될 경우, 장기차입금 2580억원과 자산유동화증권(ABS) 1조1417억원 등 총1조3997억원의 차입금은 조기 상환요건에 해당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나신평과 한신평으로부터 'BBB-/하향검토'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신용평가 의뢰 등 무등급트리거 발동에 대비중이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회사채 발행을 위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 신용평가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신용등급은 'BBB-/하향검토'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조달도 중요하지만 발행에 의의를 두는 만큼 공모사채보다 사모사채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2950억원 규모로 5종류의 회사채를 발행중이다. 이중 오는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아시아나항공86' 회사채만 'BBB-' 등급을 바탕으로 공모발행됐다. 나머지 채권은 모두 사모채권으로 발행됐으며, 신용등급 공시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이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선 사모로 회사채를 발행하더라도, 신용등급 'BBB-'등급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해야 하고, 공시 절차를 거쳐야 된다. 

다만 구체적인 발행규모나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는 24일 전까지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협의중"이라며 "발행 주간사, 조건,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아시아나항공86' 회사채 600억원에 대해 "전액 보유중인 현금으로 상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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