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열린 당 의원총회장 출입을 잠시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선거제 개선안을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에 올릴지 여부를 두고 전체 의원이 모여 끝장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열린 당 의원총회장 출입을 잠시 제지당했다. <사진=김규희 기자> |
의총 시작 후 약 15분여가 지나 도착한 이 의원은 기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의총장에 들어가려 했지만 관계자들에 의해 출입을 제지 당했다.
이 의원은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출입을 제지 당한 이 의원은 “이럴려고 당원권 정지했냐. 부끄러운줄 알아야지”라고 외치며 “누구 지시냐, 원내대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시 대치하던 이 의원은 이혜훈 의원이 도착해 의총장 문이 열리자 몸싸움 끝에 들어갔다.
의총장 입장 전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선거제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 제가 비록 의결권이 강탈됐지만 의결권 박탈이 이것을 강행처리하기 위한 꼼수였냐고 묻고 싶다”며 “선거법 강행 처리가 대한민국 권력구조와 의회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생각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해 비록 의결권 없지만 참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어 “지금 김경수 보석, 이미선 청문회, 그 외 경제파탄, 외교파탄 등 국민들이 죽을 지경인데 야당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은 하지 않고 여당과 야합해 선거법을 개정해서 살아남고자 하는 것은 추하기 짝이 없다”며 “부끄러운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의결권은 없지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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