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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얼굴 최초 공개

기사등록 : 2019-04-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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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핌] 남경문 최관호 기자 = 경남 진주 가좌동 아파트 방화·살인범인 안인득(42) 씨의 얼굴이 19일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19일 오후 2시께 검은색 슬리퍼에 군청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는 안인득 씨.[사진=최관호 기자] 2019.4.19..

이날 오후 2시께 검은색 슬리퍼에 군청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진주경찰서를 나서는 안씨는 초췌한 모습이었다.

이전까지 경찰은 신상공개범의 얼굴을 청사내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씌우는 방식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전날 오후 경찰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안인득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데 따라 얼굴이 그대로 공개됐다.

안씨는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고 죄송하다. 저도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국가기관이나 경찰에 하소연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진주시 비리 부정부패가 심각하며 하루가 멀다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조사 좀 해달라. 그리고 아파트에 정신 나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횡설수설했다.

안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50분께 진주시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주거지에 불을 지른 후, 대피하는 주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방화로 연기를 흡입한 주민 9명에게도 상해를 가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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