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지막 챔피언 퍼트 때 너무 떨렸다.” KPGA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이태훈이 통산2승을 올렸다.
이태훈(29·캐나다)은 21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골프장 브렝땅에떼코스(파72/716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이태훈은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KPGA] |
이태훈은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마지막 챔피언 퍼트 때 너무 떨렸다. 지난해 우승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올 시즌 새롭게 시작하려고 노력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응원을 받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대회는 가족과 여자친구가 응원을 와줘서 많은 힘이 된 것 같다. 사실 경기적으로 봤을 때는 지난 라운드보다 잘 된 날은 아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한 차례의 우승도 하지 못한 이태훈은 ‘개막전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태훈은 “모든 대회가 소중하지만 개막전 우승이라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일단 지난해의 부진을 떨쳐내서 기쁘다. 올 시즌이 골프 인생에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PGA 진출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태훈은 “PGA투어 선수들을 보면 퍼트를 굉장히 잘 하더라. 내가 퍼트가 좀 약한데 퍼트를 보완해야할 것 같다. PGA투어 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다음 일정은 다음 주 쉬고 그 다음 주에’ 볼보차이나오픈’에 출전할 것이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4년 솔레이어 아시안투어에서 생애 첫승을 안은 이태훈은 2017년 KPGA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 코리안투어 정규시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KPGA 12차례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 통과 했지만 단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개막전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제네시스 대상’을 노려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훈은 국내 무대로는 ‘SK 텔레콤 오픈 2019’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태훈의 플레이 모습.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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