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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022년 한·카자흐스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키로

기사등록 : 2019-04-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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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서 인적·문화교류 강화
통관·인프라·보건의료·관광 등 협력 다변화
카자흐스탄 자발적 비핵화 경험 협의하기로

[누르술탄=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 마지막 국가인 카자흐스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22일 오전(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국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2년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청년과 학생들간 교류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카자흐스탄이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 2050' 국가발전 전략간 연계를 통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 번영을 함께 이뤄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중장기 신규 협력 프로그램 'Rresh Wind'(양국간 다양한 분야의 중장기 협력 방향 제시, 동 프로그램의 추진 성과는 양국 정부간 경제공동위 차원에서 관리 예정)를 채택한 것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통관·인프라·보건의료·관광·중소기업 등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양 정상은 ICT,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e-Health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고, 북한의 비핵화 및 국제사회로의 관여를 위해 카자흐스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유용한 참고가 된다고 보고 이에 관한 양국간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 폐쇄와 구소련으로부터 승계받은 전략핵탄두 1410기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당시 세계 4위 규모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됐으나 이를 자발적으로 포기하고 대신 경제 성장을 선택했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이날 한·카자하스탄 정상회담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이 채택됐으며 양국 정상 임석하에 7건의 조약 및 양해각서(MOU)가 채택됐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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