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술탄=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중앙아시아 3개국 일정 마지막 국가인 카자흐스탄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누르술탄 악오르다(Akorda) 대통령궁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력을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건설 플랜트·인프라·자동차·휴대전화 및 가전·농업 등 전통적 교역과 더불어 최근 이 지역에서의 한류를 바탕으로 한 협력 다변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 외교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후 토카예프 대통령과 국빈 오찬을 진행한 후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진행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기업인들과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카자흐스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과도 면담을 갖고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은 1989년 소련 카자흐스탄 공산당 중앙위 제1서기, 1990년 대통령에 선출된 것에이어 1991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2015년 대선에서 5연임에 성공하면서 30년간 집권했고, 2019년 3월 19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그러나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은 2017년 3월 개헌을 통해 초대 대통령이 수립한 국가 활동 원칙과 초대 대통령의 지위가 불변하게 됐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권한을 강화하고 초대 대통령에게 NSC 종신의장직을 부여했으며 측근 인사인 카시모프 전 내무장관을 국가안전보장회의 서기로 임명하는 등 여전히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장녀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 상원 외교·국방·안보위원장이 2019년 상원의장으로 선출돼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 후보군으로 지목되는 등 권력 이양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정상외교를 통해 중앙아시아 최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에서 건설 및 인프라, 첨단 산업 등에서의 교역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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