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술탄=뉴스핌] 채송무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오르다 대통령궁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오찬에 참석해 양국의 변함 없는 우정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사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인연은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욱 끈끈해졌고, 앞으로도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동반자로 성장했다"면서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튼튼하고, 사람은 친구가 있어야 든든하다'는 카자흐스탄 속담을 인용하며 양국의 우정을 다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뜻깊은 해에 카자흐스탄을 국빈으로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카자흐스탄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80여 년 전, 카자흐스탄은 삶의 터전을 빼앗긴 우리 동포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다"며 "우리 국민은 카자흐스탄 국민의 우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돌아가신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를 이번에 한국으로 모실 수 있게 지원해 준 카자흐스탄 정부의 배려에 사의를 표하며 이를 우리 국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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