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철강시황 부진 영향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포스코는 2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 순이익 7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강시황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1%, 전분기 대비 5.4% 감소했다.
글로벌인프라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이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유지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165억원, 영업이익은 832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712억원이다.
제품 판매량은 9283톤으로 전분기 대비 11.1% 증가했다. 하지만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WTP(월드 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의 확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측은 재무건전성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 개정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p 높아진 68.9%를 기록했으나 시재증가, 차입금 감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배당금 증가로 0.4%p 상승한 20.0%로 나타났다. 시재 증가로 순현금 규모는 전분기 대비 4400억원 증가한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햇다.
이에 따라 원가절감,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전망치인 66조3000억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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