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2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작년에 이어 '초저출산 쇼크'가 유지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5700명으로 월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역대 최저다. 앞서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 2월(2만7600명) 보다도 1900명(-6.9%) 줄어든 수치다.
2월 인구동태 건수 추이 [자료=통계청] |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태어난 아이는 5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5만9900명)에 비해 3900명(-6.5%) 줄었다. 다만 1~2월 기간 출생아 감소폭은 작년(-8.4%)에 비해 둔화됐다.
출생아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혼인 건수도 감소했다. 2월에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8200건으로 작년 2월보다 800건(-4.2%)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는 출생아 수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이혼은 증가 추세다. 2월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500건(6.5%) 늘었다. 같은 기간 2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00명(-8.8%) 감소한 2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3월 중 전국 인구이동은 6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달(79만8000명)보다 9.4% 줄었다. 동월 기준으로는 이동자 수가 최근 10년래 가장 적었다.
전국 3월 인구이동 [자료=통계청] |
시도 내 이동자는 4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46만4000명보다 9.7% 줄었고 시도 간 이동자는 2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24만4000명보다 8.8% 줄었다.
3월 시도별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은 전체 17개 시도 중에서 경기(9363명), 세종(2076명), 충남(530명), 제주(527명), 강원(255명) 등 5개 시도만 순유입됐다.
나머지 시도 중 순유출이 높은 상위 3개 도시는 대구(-2425명), 부산(-1920명), 서울(-165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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