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조치원에서 행복도시로 인구와 상권이 쏠리면서 세종시 상가 공실률이 급증했다.
24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1.3%로 작년 말 대비 0.6%p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5.3%로 작년 말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7.5%, 소규모 상가 2.9%로 작년 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공실률이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세종시다. 세종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7%로 작년 말에 비해 4.3%p 늘었다.
세종은 조치원 상권에서 행복도시로의 이동과 인구유출로 인한 임차수요가 줄며 전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 17.4% △전북 17% △울산 16.5% △충북 16% △대구 14.1% 순으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높았다.
소규모 상가도 세종의 공실률(13.4%)이 가장 높았다. 작년 말 대비 1.7%p 늘었다. 이어 △전북 9.6% △경남 7.5% △강원 6.7% 순이다.
전북은 군산·정읍지역의 제조업 부진과 인구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상권이 침체된 영향이다.
상가 임대료는 작년 말 대비 하락했다.
1분기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전국 평균 1㎡당 2만8000원, 소규모 상가는 2만400원으로 작년 말 대비 각각 0.12%, 0.18% 떨어졌다.
집합상가도 2만8300원으로 작년 말 대비 0.1% 내렸다.
오피스 공실률은 12.4%로 작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임대료도 1㎡당 1만710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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