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관장 마이어 반 멘츠)과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그라시민족학박물관에서 체결했다.
협약식 현장(오른쪽 지병목 국립고궁박물관장) [사진=문화재청] |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소장하는 조선시대 유물과 관련한 전시, 조사, 학술 등 문화교류 전반에 관한 협력을 위한 것이다. 조선시대 왕실유물 등에 대한 상호 조사와 소장유물에 대한 상호 대여, 전시 교류, 인적 교류를 통한 공동 학술연구, 양 기관 소장품 관련 학술 정보와 자료의 교환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유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전시·활용하는 박물관이다.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은 세계 각지의 민속유물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특히 19세기 후반 한국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한 묄렌도르프와 상인이었던 쟁어가 구입해 수집한 다양한 한국민속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는 일상생활의 민속품뿐만 아니라 갑주나 의장 유물, 장신구 등 당시 조선왕실과 관련이 깊은 유물도 포함돼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그라시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왕실 관련 유물들의 교류 전시를 활성화하고 관련 연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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