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정무경 조달청장은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올해 제1차 우수제품 지정심사를 통과한 59개 제품에게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를 수여하고, 연내 3조원 이상 우수조달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우수제품 지정심사는 기술의 혁신성, 핵심기술 여부, 기술적용에 따른 성능·품질 향상 정도가 가장 중요한 평가지표로, 이번 1회차 심사 통과율은 26.5% 정도이다. 작년 우수제품 심사 통과율은 평균 28.3%이다.
올해 첫 지정되는 59개 제품은 분야별로 전기전자 18개(31%), 건설환경 16개(27%), 정보통신 12개(20%), 기계장치 7개(12%), 사무기기 6개(10%) 등이다.
이번 통과제품 중 새로 우수제품에 진입하는 업체 비율은 42.3%(59개사 중 25개사)에 이른다.
우수조달물품 중 특징 있는 주요제품 [사진=조달청] |
조달청은 특색 있는 우수제품으로 △미세먼지 제거장치를 장착해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해주는 ‘공기조화기’ △주야간 다양한 조명환경에서 차량의 그림자를 분석해 불법 주·정차를 정확하게 찾아내 단속성능을 향상시킨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 △긴급한 구조요청 육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추적하는 방범카메라 기능을 구비한 ‘카메라 회전 및 스피커 제어 시스템’ 등을 꼽았다.
정무경 청장은 “기술·품질 평가를 강화하고 4차 산업, 신기술·융복합, 연구개발(R&D) 제품 등 혁신제품에 대한 우수제품 문호를 넓혀 올해 안에 우수제품을 3조원 이상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제품은 품질·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별도 심사를 통해 지정하고, 수의계약 등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우수제품 공급실적은 약 2조7000억원 수준이다.
그동안 우수제품에 신규로 진입한 업체가 공공시장에서 5년 후 매출이 평균 9.4배 증가하는 등 우수제품이 조달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조달청은 보고 있다.
앞서 정 청장은 이날 고성배 (사)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장을 비롯한 무형문화재, 명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문화상품 공공판로 확대 등 업계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조달청은 지난 1999년부터 전통문화상품을 조달물자로 지정해 공공판로를 지원해 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판매실적은 1039개 품목 49억원 정도이다.
cty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