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문 의장은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고성 설전을 벌인 후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회 대변인실에 따르면 문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탈진, 절대적 안정을 요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입원 치료를 받던 문 의장은 당초 이날 퇴원할 예정이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의장이 입원 중인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을 해야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 비서실장은 “문 의장이 충격에 충격이 더해진 상황에서도 국회의장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수술에 임하겠다고 고집한다. 이 상황에서도 국회만 걱정하는 의장에게 화도 나지만 (의장은)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국회의장으로서의 의무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의 입원을 ‘헐리웃쇼’라고 한 의심을 섭섭해할 마음도 없다. 유승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면담 신청을 받아드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4일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 의장실 밖으로 나가려는 문 의장을 막아서고 있다. 한국당은 여야4당의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에 반발해 지난 23일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2019.04.24 yooksa@newspim.com |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