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전국경제투어 여덟 번째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아 “2030년까지 5조9000억원이 강원도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성 비무장지대(DMZ) 박물관에서 개최된 '평화경제 강원 비전' 전략보고회에서 “평화경제를 향한 강원도의 도전을 힘껏 도울 것”이라며 “이미 지난 2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가 꿈꾸는 평화경제의 핵심축은 평화관광”이라며 “강원도의 땅길과 하늘길, 바닷길을 통해 평화경제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사진=뉴스핌 DB] |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강원도만큼 실감하는 곳이 없을 것”이라며 “세계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떠올리면 함께 생각나는 지역,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 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강원도의 땅과 하늘, 바다는 한반도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평화의 길’을 열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철의 실크로드’를 언급하며 “대륙 반대편의 사람들이 강릉 바다를 찾아오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간 철도를 조속히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임을 상기하며 “오늘 강원도가 발표하는 ‘평화경제, 강원 비전’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담대한 여정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문체부, 통일부, 행안부 장관과 강원도지사,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정책실장, 정무수석,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