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여러가지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수출·투자 동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GDP 증가율이 전년동분기대비 1.8%, 전분기대비 -0.3%으로 나타나 경제부총리로서 송구스러우며 어느 때보다도 지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도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책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면서 "오늘 논의할 시스템반도체 안건과 같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여러가지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홍 부총리는 또 "내수활성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조속히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특히 서비스산업 육성과 대책에 속도감을 내겠다"면서 "지난 4월2일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의 후속대책으로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 산악관광 활성화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헬스, 콘텐츠, 물류 등 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한 업종별 대책, 그리고 서비스산업 전반의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서비스산업 혁신전략도 상반기 중 마련해 힘차게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되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추경 효과가 국민경제 곳곳에 스며들어 경제 활력회복의 발판이 되도록 국회가 추경을 최대한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제재와 관련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지난해(5월) 미국의 이란제재 복원 발표시부터 미국 측과 적극 협의하는 한편,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최근 이란산 원유수입 비중이 크게 감소해 이란에 대한 원유의존도가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라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단기적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알뜰주유소 활성화·전자상거래 확대 등을 통한 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등 국내가격의 안정화에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석유화학업계의 원활한 원유수급을 위해 수입선 다변화, 대체원료 활용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대(對)이란 수출 전면 중단시 대체시장의 확보가어려워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게 되는 중소기업들의 경우에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수주사절단파견 등을 통해서 대체시장 발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