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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외국인투자는 역시 부동산

기사등록 : 2019-04-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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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개월간 10억달러 돌파해 최고기록 갈아치워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역시 부동산이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유력 언론 징(ZING)은 29일 기획투자부 통계를 인용, 외국계 기업들이 올해 초부터 지난 4개월 동안 부동산에 무려 10억달러 이상을 쏟아 부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년 동안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최고치다.

기획투자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체 1082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유치했으며, 총 등록 자본은 53억4000만달러로 2018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올해 1~4월 베트남이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한 총액은 146억달러. 이 중 부동산에 투자된 자본은 11억달러로 10억달러를 초과했다. 부동산은 외국기업이 투자한 19개 부문 중 2위다. 전체 1위는 가공 및 제조 산업(105억달러)이다. 가공 및 제조 산업이 분야가 매우 포괄적이라는 점에서 부동산과 직접적으로 수치를 비교하기는 어려워 부동산 분야의 투자 규모가 얼마나 증가했느냐가 유효한 의미를 지닌다.

베트남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계속 달아오르고 있다. 빈홈(Vinhomes)이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 중인 주거단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부동산에 이어 세번째로 큰 외국인투자 분야는 도매 및 소매 부문으로 올해 1~4월 7억427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에 투자한 국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80개 국가와 지역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으며, 홍콩은 총 투자액이 47억달러로 32.5%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9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싱가포르로 18억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베트남의 수많은 도시 중 어느 곳에 가장 많은 외국인투자가 이뤄졌을까. 역시 1위는 수도인 하노이로 4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호치민시가 23억7000만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했다. 3위는 호치민 인근 도시인 빈증(Binh Duong)으로 10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 2018년 부동산 전체의 FDI 유치는 66억달러에 달했고 등록 자본 총액의 18.6 %를 차지했다. 대형 프로젝트는 지난해 일본의 스미토모가 하노이 동안 지구를 스마트 도시로 만들기 위해 투자한 41억달러 규모로, 투자등록증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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