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이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실적하락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일부 제품에선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이 매출 6조1200억원, 영업손실 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영향에 따른 것이다.
2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2분기 중소형 패널은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를 기대했다. 하지만 플렉시블 올레드의 경우 수요 약세와 대형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FoD(Fingerprint on Display),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제품의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며 "대형 디스플레이는 고화질·초대형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엔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증가로 실적이 다소 회복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실적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집중돼 플렉시블 올레드 등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제품은 성수기에 들어가면서 프리미엄 TV 패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정보기술(IT)·폴더블 등 신규 응용처 확대로 중소형 올레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형 제품의 경우 초대형·UHD·8K TV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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