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등 4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놓고 여야 충돌이 격화된 이후 빠른 속도로 지지를 늘려 100만을 넘었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30일 오전 9시 23분 현재 100만5145명의 지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에 시작된 이 청원은 8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청원이 100만 명의 지지를 넘었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
이 청원은 시작 6일 만인 28일 지지 20만 명을 넘은 후 지난 29일에는 몰려드는 동참 인원으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오전 한 때 다운되기도 하는 등 빠른 속도로 지지수를 늘리고 있다.
100만 명이 넘었지만, 이대로라면 청와대 청원 사상 최다 지지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이전에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청와대 청원은 2018년 10월 14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당시 심신 미약 감경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119만2049명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의 내용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하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했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다.
청원자는 "정부는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며 한국당에서 이미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한국당을 정당 해산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청원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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