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최단시간 1000만 관객 돌파를 노린다.
30일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이날 오전 7시 700만 관객(영진위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 기준)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 극장가 역대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른쪽 두 번째 부터),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가운데)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 하고 있다. 2019.04.15 leehs@newspim.com |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열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개봉 전 사전예매량 230만장을 돌파하더니 개봉 당일인 24일에는 4시간30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과 함께 역대 최고 오프닝(133만명) 기록을 세웠다.
이후로도 흥행세는 계속되고 있다.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4일째 400만 돌파와 동시에 역대 일일 최고 관객수(148만9083명)까지 갈아치웠다. 5일차에는 500만과 600만 관객 돌파를 한 번에 성공했다. 개봉 첫 주에 모은 관객만 631만명. 이는 ‘신과 함께-인과 연’(2018)이 개봉 첫주에 세운 619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쯤 되면 1000만 돌파는 기정사실이다. 이제 중요한 건 1000만 관객 돌파 시점이다. 지금과 같은 추이라면 최단기간 1000만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현재까지 최단기록은 ‘명량’(2014)의 14일이다. 외화 중에서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전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가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황도 더없이 좋다. 당장 내일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라 휴일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경쟁작도 없다. 매수 수, 목요일이면 극장가 신작이 쏟아지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그마저도 조용하다. 모두 ‘어벤져스:엔드게임’을 피해 개봉일을 잡은 탓이다. 5월 1, 2일 개봉하는 영화 중 재개봉,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상업영화는 ‘나의 특별한 형제’가 유일하다.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역대 최단기간 흥행 신기록을 세운 만큼 이번 연휴에 1000만 돌파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또한 전작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모두 1000만 돌파에 성공했고 이번 작품이 이들 기록을 모두 뛰어넘은 만큼 시리즈 최고 기록과 역대 외화 1위 기록을 경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장 관계자들의 예측도 비슷하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주말 안에 1000만 돌파가 가능할 듯하다. 예매율도 여전히 높고 무엇보다 실 관람객 평가가 좋아 N차(다회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 즈음에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최종 흥행 스코어(1121만1880명)도 갱신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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