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베네수엘라의 합법적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을 위한 시민과 군부의 봉기를 촉구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과이도 의장과 ‘오늘 거리로 나선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베네수엘라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형태로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군사 봉기를 촉구하고 나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손 스피커를 든 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위터에 "오늘 과이도 임시 대통령이 '자유의 작전' 개시를 발표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완전히 지지한다. 민주주의는 패배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인들은 민주주의로 향하는 현재의 경로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베네수엘라 군부는 시민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회 의원들을 보호할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더 심한 고통과 고립에 직면할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CNN 방송은 이날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는 일부 군부가 행동에 나서면서 마두로 정권 퇴진을 위한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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