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 중 학대 경험 등으로 심리·정서·인지·행동상의 어려움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아동 치료·재활 사업'을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아동복지시설 아동 850명을 선정해 이같은 치료·재활 사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아동 총 4173명 대상으로 미술·놀이치료 등을 실시해 참여아동의 자아 존중감·사회성 등을 향상시키고 도벽·공격적 행동은 줄이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맞춤형 재활·심리서비스 효과성 (숙명여대 산학협력단, 2018) [자료=보건복지부] |
복지부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사업을 확대해 대상아동을 17%(725명→850명) 추가하고, 사업비도 17%(12억 원→14억 원)를 증액했다.
올해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은 우선 사전 심리검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종합심리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아동별 맞춤형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상 아동에게는 미술·언어·놀이·음악 치료와 개별·집중상담, 심리 및 누리망 중독 치료 등이 제공된다.
심리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동 등 건강관리, 학습, 문화·여가, 주 양육자와의 관계증진, 경제교육 등 통합사례관리 프로그램도 같이 지원된다.
아울러, 아동 치료·재활 프로그램 등 아동역량 강화 이외에 종사자 교육, 주 양육자 상담 등 종사자 역량 강화와 시·도별 자원네트워크 활용 등 지역사회 역량 강화, 효과성 평가 및 사례관리 성과 연구용역 등 조사·연구, 우수사례 공모전, 홍보활동 등 홍보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올해는 새롭게 임상분야·사례관리 전문가 3인으로 구성한 '솔루션위원회'를 통해 심리·정서적인 문제해결과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한다.
변효순 복지부 아동권리과장은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중 69.8%는 학대피해 등으로 심리·정서적 지지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입은 상처가 마음에 남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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