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28주 내리 하락하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멈췄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2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하락폭은 줄어드는 모양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하락했다. 지난주 보다 하락폭은 0.01%p 줄었다.
지난해 11월 셋째주부터 25주 연속 하락해 역대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앞서 최장 하락기록은 주택거래가 극도로 침체했던 지난 2013년 5월 넷째주부터 8월 넷째주까지 14주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가격은 0.07% 하락해 지난주 보다 하락폭이 0.01%p 줄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 급매물이 소진되며 28주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 넷째주부터 하락했다.
강동구(-0.22%)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지속됐고 강서구(-0.11%)는 투자수요가 감소한 마곡·내발산동 위주로, 양천구(-0.09%)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신시가지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지역의 경우 성동구(-0.17%)는 급매물이 누적되는 행당·금호동 위주로, 성북구(-0.05%)는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길음동 위주로 하락했다. 종로·광진·마포구는 매수자·매도자간 관망세 이어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감정원] |
전국의 아파트가격은 0.08% 하락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전남(0.04%), 대전(0.02%)은 상승했고 강원(-0.22%), 충북(-0.20%), 경북(-0.14%), 경남(-0.13%), 울산(-0.12%), 세종·부산(-0.11%)은 하락했다.
경기는 성남시 중원구(+0.03%)가 구시가지 정비사업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했으나 작년에 투자수요가 유입되며 급등했던 광명(-0.28%), 과천시(-0.22%), 성남 분당구(-0.14%), 하남(-0.12%), 구리시(-0.06%), 용인 기흥구(-0.05%)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급매물 누적되며 하락했다.
강원(-0.22%)은 신규 입주물량 부담 및 지역경기 침체로 원주(-0.44%), 속초시(-0.30%)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세종(-0.11%)도 하락폭이 커졌다. 행복도시 내 고운·도담동과 조치원에서 매수심리 위축으로 가격 조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전남(0.04%)은 광양시(0.18%)의 경우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순천시(0.08%)는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한 지역의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반면 목포(-0.02%)·여수시(-0.02%)는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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