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목적은 한미동맹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5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목적은 한미동맹을 파괴해 무력으로 남북통일을 하기 위함”이라며 “미국과 동맹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란 선택지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억지력을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틀린 해석”이라고 지적하며,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 것을 겨냥해 “북한의 유사시를 대비한 군사훈련을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재임 시절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하도록 군사행동을 포함해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미국의 대북 정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3월 한국 정부 고위관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어 한다”고 미국 측에 전달했을 때에도, “최대한의 압력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조만간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의 일본담당 부장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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