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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방부, 北 발사체 '군사적 행동' 규정”...안규백 발언 정면반박

기사등록 : 2019-05-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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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7일 국방부 차관 北 발사체 보고 받아
“발사체 표현, 안보 아닌 정무적 대응 안타까워”
"北 도발 규탄하고 남북군사합의 폐지 주장해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도발 의도라기보다는 화력훈련"이라고 말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한 서주석 국방부 차관으로부터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기자와 만나 “국방부가 ‘군사적 행동’이라고 정확히 워딩했으며 이에 대응 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주석 차관에게 북한 군사적 도발 관련 국방부 보고를 받고 있다. 2019.05.07 kilroy023@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이어 “실질적으로 국방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내용, 그리고 실질적으로 국방부 대응수칙을 보면 사실상 미사일로 보고 있고 거기에 대해 군사적 행동에 대한 대응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표현에 있어서 지나치게 안보적 측면이 아닌 정무적 측면에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국방부에서 인정했듯이 명백한 군사적 행동이다. 도발에 대해 규탄해야 한다”며 “명백한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다.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새로운 미사일 개발을 통해 미사일 능력을 보도하는 북한에 대해 남북군사합의 폐지를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국방부는 국방부의 역할이 있고, 청와대는 청와대의 역할이 있다. 또한 여당과 야당의 역할이 있다. 정부와 여당은 사실상 야당이 불필요한 논쟁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여당의 이런 인식이야말로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에 앞서 서 차관의 보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기자와 만나 “보통 1000㎞ 이내를 단거리, 3000~5500㎞를 중거리, 5500㎞ 이상을 장거리 미사일로 구분하는데 이번에 발사한 것은 사거리 200㎞ 언저리”라며 “고도도 60㎞ 이하라 중거리나 단거리 미사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전술무기는 아니고 훈련에 의한 실험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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