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를 갖는다.
4.11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한달 만에 한미 정상이 소통하는 셈이다.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북한에 대한 불신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응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통화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재의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7차례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했고, 이번 통화까지 합하면 총 21번째 전화 통화를 하게 되는 것이다.
고 대변인은 한미 정상간 통화가 한일 정상 통화보다 하루 늦게 개최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일차적으로 분석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었다"며 "국방·정보·국가안보실(NSC) 등에서 한미 간 면밀한 비교분석을 위해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정확한 분석이 이뤄진 후 우리 입장을 수립하고 이후 한미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순서"라며 "일본이 먼저 했는데 왜 우리는 늦게 했느냐고 단순비교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양국 외교장관이 통화했고, 국방 분야에서도 발사체 분석 등을 한미 간 공조를 통해 진행해왔다"며 "정상간 공조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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