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출시일을 한차례 미룬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이달 중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사전예약자들에게 "아직 출시일을 확정짓지 못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기 때문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 폴드 출시가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사전예약을 다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달 31일까지 우리가 제품을 배송하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이메일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발표를 하면서 미국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2주 내 구체적인 배송 정보를 안내하겠다"고 공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 예약으로 고객들의 지불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기간이 제한돼 있는 데다 미국 연방통상윈원회(FTC) 규정상 일정 기간 내 제품이 배송되지 않으면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을 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어 이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제품 출시일은 아직 미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일을 확정짓지 못하면서 이달 내에도 출시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출시 연기를 발표했을 당시 "최소 한달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진행한 리뷰 과정에서 품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정됐다. 중요 부품임에도 손으로 떼어낼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접히는 부분 사이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해 분석한 결과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면서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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