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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트럼프 대중 관세 위협에 하락

기사등록 : 2019-05-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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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전날 급락 후 보합에 출발...장중 하락
라이트하이저 “중국이 약속 번복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이번 주 지속
일본 닛케이 지수, 황금연휴 끝 개장 급락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 여파에 7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유럽증시는 대체로 보합에 시작했다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대체로 보합에 거래됐지만, 황금연휴가 끝나고 재개된 일본 닛케이 지수는 관세 우려 여파가 뒤늦게 반영되며 1.5% 급락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6% 이상 하락 중이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전날 MSCI 아태지수는 2% 급락했고, 중국증시는 3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던 관세를 오는 금요일(10일)부터 현행 10%에서 25%로 높일 것이며, 그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325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도 25% 관세를 즉각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이 이번 주 고위급 협상을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중국 상무부는 7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9~10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일단 예정대로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가 아시아장에서 기록한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위안은 미달당 6.7622위안까지 절하된 후 6.7627위안으로 회복 중이다.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1% 가까이 급등하며 0.7048달러로 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준비은행이 금리인하 예상을 뒤엎고 금리를 동결한 영향이다.

터키 정국 혼란이 불거지면서 터키 리라가 미달러 대비 1.5% 미끄러졌다. 터키 최고 선거위원회(YSK)가 결국 이스탄불 시장 선거 결과를 무효로 판단하고 오는 6월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해 터키의 법치 제도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3월 말 치러진 터키 지방선거에서 수도 앙카라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이스탄불에서 집권당이 패배하자 레제프 타이이프에르도안 대통령은 재선거를 요구해 왔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의 이란 및 베네수엘라 제재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미1달러당 터키 리라화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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