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포스코와 현대제철, 현대BNG스틸,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터키시장에서 관세폭탄을 면하게 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터키 무역부는 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철강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조사를 조치 없이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터키의 세이프가드 조사개시로 인한 對터키 철강수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터키가 같은해 10월부터 시행해 온 잠정 세이프가드 조치(2015~2017년 평균 수입물량 초과분에 25% 관세 부과)도 사라졌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對터키 철강수출은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4% 감소한 81.8만t에 그쳤다.
산업부는 우리 자동차 투자법인에 대한 안정적인 소재공급 및 잠재적인 시장확보, 미 철강 232 조치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세이프가드 확산 방지 등의 차원에서 의미를 가진 성과로 평가했다.
터키는 미국 철강 232조 및 유럽연합(EU) 철강 세이프가드로 잉여물량이 터키로 유입될 경우 자국 철강산업에 미칠 피해를 우려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주요국들의 보호 무역 확대 추세에 맞서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통상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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