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두산 베어스가 이영하의 호투에 힘입어 6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1대0으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반면 KIA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우완 영건 이영하,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우며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양팀 선발투수는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이영하는 8이닝 동안 114개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이영하에 이어 이형범과 함덕주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6패(1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전날 끝내기 안타를 날린 허경민이 연이틀 결승타를 터뜨렸다. 허경민은 7회말 2사 1,2루서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허경민은 4타수 2안타 1타점, 김재호가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이날의 수훈선수로는 이흥련과 이영하가 선정됐다. 이흥련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 앞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이)흥련이형이 잘 이끌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늘 경기가 많이 힘들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하가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 두산 베어스] |
KIA는 4회초 이명기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형우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주찬의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박건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 때 페르난데스가 2루로 진루했다. 그러나 김재호가 투수 땅볼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은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0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두산이었다. 7회말 1사 후 오재원의 볼넷과 이흥련의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박세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선빈이 두산 교체투수 이형범에게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두산 1루수 오재일이 다이빙 캐치로 막아내 1사 2루가 됐다.
나지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3루에서 김주찬이 두산 마무리 함덕주에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 패했다.
허경민이 결승타를 날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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