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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문대통령 향후 3년, 경제 살리기로 궤도 수정해야"

기사등록 : 2019-05-0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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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면 제2의 김영삼 리더십 평가 받을 수도"
"서민 하소연 무서울 지경, 궤도수정 고민해야"
"집권세력 첫째가 적폐청산, 민생경제 올인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30년 이상 대통령 리더십을 연구해온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2년의 리더십을 '혁신적 리더십'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남은 임기 동안 경제 제일주의로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취임 2년을 맞은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초지일관 질주해온 혁신적 리더십"이라며 "이제부터는 궤도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센터 연구원장

최 원장은 집권 초기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전 국민적 기대를 받았지만, IMF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문민정부를 거론하며 "잘못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제2의 김영삼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지금 서민들의 생계에 대한 하소연이 어떨 때는 눈물겹고 어떨 때는 무서울 지경"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2년이 지났는데 아우성 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궤도 수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 원장은 우선 "국민적 시각에서 볼 때 문재인 정부 집권세력들은 첫째가 적폐 청산, 둘째가 남북 문제, 셋째가 경제로 비춰지는데 경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올인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사회계 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이홍구 유민문화재단 이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최 원장은 이어 "열린 리더십, 경제 제일주의 리더십은 따뜻한 감성적 리더십과 같은 표현"이라며 "적폐를 지정해서 비판하는 차가운 이성적 리더십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초기처럼 따뜻하면서도 항상 웃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정보의 벽, 참모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며 "원로나 사회 각계 각층의 비판적인 사람들을 모아서 경청하는 이벤트가 아니라 진짜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사나 정책에서 문 대통령이 활짝 열렸으면 좋겠다"고 열린 소통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특히 문 대통령 집권 2년을 맞아 레임덕의 신호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그는 레임덕의 신호를 △지지율 하락 △대통령 권위 하락 △여권 내부 분열 △친인척 내지 측근 비리 △대권주자들의 차별화 등으로 특징지었다. 현재의 상황을 취임 초기에 비해 반토막 난 지지율, 문무일 검찰총장의 집권세력에 대한 반기 등 여권 내부 분열이 시작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과 열린 리더십인데, 지난 2년 동안 닫힌 리더십을 많이 보여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문일답] 최진 "차기 대선, 글로컬 리더십 지도자가 뜬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90508001012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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