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 상반기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지원 인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2019년 상반기 지원 인원을 늘리고, 이에 따라 이달부터 접수일정 조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졸업·중퇴 후 2년 이내로, 기준중위소득이 120% 이하인 미취업 청년(만 18~34세)의 자기 주도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정부는 올해 총 1582억원을 배정, 8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지난 3월 25일 첫 신청을 받기 시작해 2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졸업 후 6개월 이상이고, 유사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청년의 신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에 대한 청년들의 호응도 높다고 전했다. 3~4월 두달간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자 수는 7만6000명 내외로 집계되고 있다. 신청자수로만 놓고 보면 올해 총 지원인원인 8만명에 이미 육박한 수치다. 이에 하반기 지원 인원 중 일부를 상반기에 배정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지난 3월 25~31일까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 결과 4만8610명이 지원, 이중 1만1718명을 1차 지급 대상자로 선정했다. 1차 지급 대상자에겐 이달 1일 일괄적으로 50만 포인트를 지급했다.
고용부는 5월 신청부터 선정 및 예비교육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매월 20일에 신청을 마감하고, 다음 월 10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매월 상시적으로 접수를 받았지만 인력운영에 한계가 있어 접수기간을 매월 20일까지로 단축한 것이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상반기 지원 인원 확대로 하반기에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청년들이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 예비교육 등을 활용해 보다 안정적인 취업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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