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한지성이 결혼 2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한지성은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당시 한지성은 2차로에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두 대의 차량에 연이어 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한지성은 남편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 중 사고를 당했다. 한 씨의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났다"며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원은 1차 부검 결과 "온몸에서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고 구두 소견을 내놨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블랙박스에서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으나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기 어렵다. 경찰은 한지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한지성이 차량 밖으로 나간 이유도 수사할 계획이다.

[사진=SBS 8뉴스]

한지성은 2010년 그룹 비돌스로 데뷔했고 2016년부터 배우로 활동했다.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3월 9일 결혼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0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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