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메이저리그 베테랑 타자 앨버트 푸홀스가 20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앨버트 푸홀스(39·LA 에인절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데뷔 19시즌 만에 통산 2000타점을 달성했다.
홈런포는 3회에 나왔다. 팀이 5대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푸홀스는 디트로이트 선발 라이언 카펜터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업체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푸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2000타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 역대 타점 1위는 행크 에런(2297타점)이며, 2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086타점)이다.
앨버트 푸홀스가 MLB 통산 2000타점을 달성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3회초 솔로포를 쏘아올린 푸홀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러나 일각에서는 MLB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19세기에 활약한 캡 앤손 역시 2000타점을 넘겼다고 주장한다. 논란이 이는 이유는 MLB에서 타점은 1920년부터 공식 기록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엘리어스 뷰로는 루스가 1920년 이후 1992타점을 올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으나, 1914~1919년까지 루스가 올린 타점을 포함하면 2213개라고 주장한다.
푸홀스의 타점 기록은 현역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다. 현역 2위인 미겔 카브레라(1649타점)와의 격차는 300개 이상으로 당분간 푸홀스의 기록을 넘는 선수는 없다.
대기록을 달성한 푸홀스의 전체 성적은 좋지 않다.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120타수·25안타) 6홈런 18타점 출루율 0.285를 기록 중이다.
taehun02@newspim.com